834 장

"밥이요? 밥은 없어요. 밥을 먹으려면 식당에 가야죠." 이 미녀는 뭔가 깨달은 듯했다. 원래 이 사람은 시골뜨기였구나. 찻집은 차를 마시며 휴식하고 즐기는 곳이고, 식당이야말로 밥을 먹고 술을 마시는 곳인데, 이것도 모르면 시골뜨기가 아니고 뭐겠는가.

사실 왕디는 물론 밥을 먹으려면 식당에 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호당의 입구를 지켜야 했고, 자신이 앉은 이 자리가 딱 좋았다. 호당 안쪽과 입구를 모두 선명하게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왕디는 자리를 떠나고 싶지 않았다. "아가씨, 혹시 나가서 밥 좀 사다 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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